(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가 도입해 운영 중인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올 매출 40억원(10월 말 기준)을 달성함에 따라 연말까지 50억 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
2020년 3월 처음으로 지역 골목상권 판로 확대를 위해 선보인 배달의명수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배달플랫폼 이용 중개수수료 부담을 경감하고 소비자에게는 군산사랑상품권 할인(10%) 혜택을 제공해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상생하는 착한 소비로 인식되며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행 이후 5년 7개월 만에 누적 주문이 143만2550건으로 3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맹점 14700여 곳을 비롯해 가입자가 16만여 명에 달하는 등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등 배달앱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배달 명수의 가장 큰 성과는 소상공인의 수수료 절감 효과다.
민간 배달앱은 중개수수료가 15%이지만 배달의 명수는 수수료 0%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올 매출 40억원을 대입하면 가맹점들은 6억원 정도의 수수료를 감면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적 약진에는 소비 쿠폰 효과도 한몫했다.
정부가 예산 650억원을 투입한 공공 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사업이 올해 주문 건수를 1.4배 가까이 증가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6월 1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주문 건수가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액도 증가했다.
이 기간 주문 건수는 9만4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5509건보다 주문 건수가 37.4% 증가했다.
이헌현 일자리경제과장은 "배달의명수는 군산 시민의 자부심이자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공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을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배달의명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제도적 개선을 통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공배달앱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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