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비빔밥 버거 해외 진출
동남아 포함 300개 글로벌 매장
외식 체인 수도권 잇따라 출점
돈코츠 라멘 전문 브랜드 무쿄쿠의 구로디지털역 매장. /롯데GRS 제공
롯데GRS가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의 지속 성장 기틀을 마련하기 효율성 강화, 신규 외식 브랜드 출점, 글로벌 사업 확대 등 대대적 변화에 나섰다.
롯데GRS는 지난 1월 외식 브랜드 두투머스 함박 1호점인 구로디지털단지역점을 열었다. 신규 외식 브랜드 개발을 위해 사옥 내 지하 1층에 파일럿 매장을 구축하고 약 4개월간 내·외부 고객 대상으로 피드백을 받았다. 다양한 상권별 소비자 반응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4월 타임빌라스 수원점을 오픈하고 쇼핑몰 상권에서의 소비자 수요도 확인했다.
도쿄에 본점을 둔 돈코츠 라멘 전문 브랜드 무교쿠 구로디지털역점을 지난 4월 구로디지털단지역점에 추가로 열었다. 롯데GRS는 새로운 외식 브랜드를 젊은 소비층과 유동 인구가 많고 교통 접근성이 편리한 상권에 새롭게 선보여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무쿄쿠 2호점인 안산중앙점을 지난 9월 추가로 열어 브랜드와 소비자간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두투머스함박, 무쿄쿠 등 신규 외식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연속 출점시켜 수익성 및 프랜차이즈화 여부 등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GRS는 신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지난 9월에 열린 2025 하반기 제59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라멘 전문 브랜드 무쿄쿠와 가성비 브루잉 커피 전문점 스탠브루를 예비 창업자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알렸다. 글로벌 외식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외식 브랜드 다양화에도 나서고 있다. 정통 사누끼 우동 및 튀김 전문 브랜드인 마루가메 우동을 지난 9월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몰에 열어 국내 매장 사업 운영을 맡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국내 신규 브랜드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GRS는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지난 8월에는 햄버거의 본고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풀러튼 시에 롯데리아 1호점을 열었다. 미국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진출을 위해 같은 달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롯데GRS 관계자는 “현재 진출해있는 베트남, 미얀마 등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 진출에 힘써 K버거를 알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현재 미국,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몽골 등에 300개의 해외 매장을 두고 있다. 롯데리아는 미국 진출을 위해 한식 버거로 차별화하는 전략을 꾀했다.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전주 비빔라이스버거 등을 앞세운 게 대표적이다. 롯데GRS는 국내·해외의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내·외적 성장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GRS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육성과 글로벌 진출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하는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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