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상생 프로젝트 등 지역 상생…지속가능성 추구
SPC그룹이 프랜차이즈 기업의 특성을 살려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12일 SPC그룹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상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농가를 위해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진행,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 사용을 대폭 늘리며 소비자에게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나아가 우리 농가에 안정된 판로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단순한 농산물 구매를 넘어,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한 좋은 제품을 개발해 중장기적으로 국내 농산물의 꾸준한 소비에 기여하기 위한 상생경영 모델이다.
평창군 감자·제주도 구좌당근·논산 딸기·무안 양파·풍기 인삼·논산 비타베리·문경 오미자 등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 등의 브랜드를 통해 선보여 왔다.
논산 딸기 농가와 함께한 행복상생 프로젝트에서는 신품종 확대와 청년농부 지원에도 나섰다. 논산 청년농부들이 키운 비타베리 품종 베이커리 제품 최적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참여하고, 판로와 수익 확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파리바게뜨를 통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비타베리 재배 청년농부들은 신제품 홍보모델로도 기용되기도 했다.
허영인 회장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우리밀로 만든 경쟁력 있는 진짜 우리빵을 만들어 보자고 독려해 왔다. 이에 따라 SPC그룹은 2008년 국산밀 전문 가공업체 밀다원을 인수하며 국산밀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군산·김제·해남·강진·부안·하동 등 주요 밀 생산지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꾸준히 국산밀을 수매해 왔고,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SPC삼립 등을 통해 국산밀 제품을 선보였다. 제품의 특성에 부합되는 밀품종을 개발하고 제품화하기 위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SPC그룹이 2008년부터 사용한 국산밀은 약 6만톤으로, 연 평균 4000톤 규모다. 국산밀 생산량이 1만7000톤(2020년 기준)임을 감안하면 SPC그룹은 40% 이상을 꾸준히 소비해 온 셈이다. 지난해 SPC삼립은 새싹보리 단팥호떡·우유버터롤·감자치즈팡·유자만쥬 등 국산밀 베이커리 4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SPC그룹 계열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가맹점과의 상생협약 등 공정거래 확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가맹점과의 상생 실천을 통해 가맹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맹점주의 경영 여건 안정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3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장기점포 상생협약 선포식을 진행하고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 지원에 힘을 쏟았다.
2009년부터 자율 분쟁 조정 시스템인 상생위원회를 운영, 2021년 초 공정거래위원회와 장기점포 상생협약 선포식을 통해 10년 이상 운영 점포의 안정적인 재계약을 허용하는 등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ESG 경영의 일환으로 행복상생 프로젝트, 가맹점주와 협력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관계에서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꾸준히 고민하며 상생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시간 오래 걸리더라도”…SPC 허영인 회장, 프랜차이즈 ESG경영 앞장 ㅣ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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