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올해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을 되돌아보고, 내년도 창업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창업박람회가 열렸다. 지난 10월 31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제57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관해 11월 2일까지 진행됐다. 180여 개 업체가 참여했는데, 우수·유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참가하는 창업전과 창업 필수 파트너사들을 총망라한 산업전으로 진행됐다.
또 전문가가 참관객과 함께 박람회장을 관람하며 산업 트렌드 안내와 해설을 제공하는 도슨트 투어, 창업 전문가들의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가 컨설팅, 참가사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디렉터리 IFS 에브리데이, 우수·유망 브랜드 참관 동선을 최적화한 레드카펫존 등의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박람회에서 예비창업자와 관람객들은 어떤 아이템에 눈길을 줬을까. 바로 무인화와 소자본이다. 높아진 최저임금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과 종업원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 기존 자영업자들도 무인화와 소자본 부스를 많이 찾았다는 게 참여 업체들의 말이다.
- 창업리스크 부담 줄이려는 경향 높아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소비 침체로 창업 리스크 부담을 줄이려는 경향이 높아진 게 이유다. 여기에 직장을 다니면서 투잡으로 무인화나 소규모 창업을 하려는 이들도 늘었다. 과거처럼 대출 등을 통해 가진 자금을 모두 쏟아붓는 창업 대신 자금을 최소화시킨 안정적 창업을 하려는 예비창업자도 증가했다.
박람회에서 상담을 진행했던 A 업체 관계자는 “대박 매출을 기대하기보다는 낮은 창업비용으로 안정적 매출과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이들이 많았다”라며 “소자본 창업, 저비용 관리를 중시하는 게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소자본 창업은 작은 예산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성공을 거두는 효과적인 창업 형태 중 하나다. 적극적인 실행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효율적인 자금 관리를 통해 작은 시작에서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다. 하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가치 있는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창업 아이템 중 피자전문점은 소자본 아이템인 데다 불경기 유망창업으로도 손꼽힌다. 대부분 배달전문이어서 조리공간, 인력 등에서 운영이 비교적 간편하다. 또 매장 인근 주민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단골 확보가 용이하다.
피자 프랜차이즈 중 맛과 크기, 가격에서 가심비를 잡는 브랜드는 자가제빵 선명희피자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데다 배달과 홀,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매출구조가 장점이다. 여기에 메뉴개발부터 물류시스템, 운영지원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자가제빵 선명희피자는 진도산 흑미를 넣은 생도우에 풍부한 토핑, 피자 끝 빵인 테두리를 없애 빵 끝까지 맛있는 피자로 알려져 있다.
복합멀티매장도 매출의 안정성을 가져갈 수 있는 아이템이다. 운영 효율화로 인건비와 고정비 등을 절감할 수 있고,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을 높일 수 있어서다. 국내 젤라또 카페 프랜차이즈를 개척했던 카페띠아모는 건강한 젤라또 상품 다양화로 커피 시장 내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카페띠아모는 지난 2006년부터 젤라또에 집중해 온 브랜드다. 하지만 소비자의 다양성에 맞춰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과일 토핑을 결합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뉴(NEW) 아이스크림+과일 토핑 창업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김성동 카페띠아모 대표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성비 높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창업부터 지켜온 신념"이라며 "커피전문점의 한계를 극복하고 젤라또 카페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 가맹본부도 불경기를 비켜갈 수는 없어
가맹본부도 불경기를 비켜갈 수는 없다. 문제는 인건비와 다양한 문서 관리다. 여기서 한몫하는 게 프랜차이즈 ERP다.
기존의 직원들이 일일이 문서화로 작업하던 것을 온라인으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ERP 시장이 확대된 이유다.
대표 ERP 업체는 리드플래닛이다. 비대면으로 가맹점 신규 전자계약을 진행할 수 있고, 관리에 최적화된 기능을 앱으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ERP 통합 설루션을 제공 중이다.
리드플래닛 관계자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가맹점 매출조회는 물론 앞으로의 예상매출까지 산정이 가능해 부진 점포의 원인분석까지 파악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현재 가맹본부 70개사, 1만여 개의 가맹점이 리드플래닛 ERP를 이용하고 있다.
출처 : 일요서울i(http://www.ilyoseoul.co.kr) /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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