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상생지원책 내놔
백종원 “좋은 본보기 되기 위해 끊임없이 쇄신할 것”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월세 무이자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경향신문 7월24일자 17면 보도)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에서 제2차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가맹점주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 신설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5월 발표한 300억원 상생지원책과 지난달 첫 상생위원회에서 결정된 배달 매출 로열티 50% 인하에 이은 세 번째 상생 지원책이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2차 위원회에서 합의된 임대료 카드 결제 수수료 지원은 가맹점주가 한국신용데이터가 운영하는 경영관리 서비스 플랫폼 캐시노트를 통해 점포 월세를 카드로 결제하면 이자와 수수료를 더본코리아가 전액 지원하는 구조다.
월세 무이자 카드결제는 가맹점주들의 임차료 이자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일반적으로 소상공인들은 현금으로 월세를 지불하는데 매출 부진으로 현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신용카드 대출 등을 통해 월 임대료를 내고 있어서다.
더본코리아는 이와함께 2차 상생위원회에서 식자재 구매 자금 현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카드결제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월 분납 전환, 배달 수수료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 푸드트럭 활용 사회공헌, 전문화된 마케팅 지원안 등에 대한 안건들도 추가로 논의했다.
앞서 백종원 대표는 “단 한 분의 점주도 두고 가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라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0일 출범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는 가맹점 대표와 본사 임원, 외부위원 등이 참여해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도 외부위원으로 참여해 객관성을 더했다.
안진걸 외부위원은 “더본코리아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상징적 위치에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인만큼 위기를 뚫고 잘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모범적인 상생의 모델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종원 대표는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공정하고 평등한 협의 모델 만들어 갈 것”이라며 “점주가 살아야 본사도 산다. 좋은 상생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쇄신의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백종원 “가맹점주와 상생 월세 무이자 카드 도입 확정” ㅣ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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