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유정민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가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매각 절차를 4년 만에 다시 시작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올해 2분기 중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인수 이후 지속해 온 실적 개선과 글로벌 시장 확장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맘스터치의 기업 가치는 현재 약 1조 원에서 1조 3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식음료(F&B) 업계의 통상적인 기업가치 배수(멀티플)인 10~13배를 적용한 수치다. 맘스터치의 EBITDA는 2024년 840억 원에서 지난해 1020억 원으로 20% 이상 급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증명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맘스터치 지분 56.8%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2022년 지분율을 95%까지 끌어올린 뒤 자발적 상장폐지를 단행하며 경영 효율화에 집중해 왔다. 2022년 당시에도 도이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식 업황 악화로 인해 계획을 잠정 철회한 바 있다.
최근 맘스터치는 국내 시장의 성장을 넘어 해외 시장 영토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태국 진출을 시작으로 몽골, 일본, 라오스에 이어 올해는 우즈베키스탄까지 판로를 넓혔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자회사인 도쿄법인을 통해 시부야, 하라주쿠, 시모키타자와, 아키츠 등 주요 거점에 4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구체적인 매각 진행 상황에 대해 맘스터치 관계자는 "회사와 사모펀드 측이 현재 관련 사안을 논의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맘스터치의 해외 매출 가시화가 이번 매각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맘스터치 도쿄법인은 지난해 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안착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강화된 수익 구조와 글로벌 확장성을 앞세워 이번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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