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버거, 패티·치즈 더블 4700원 가성비
버거킹, 유용욱 셰프 협업 프리미엄 버거 9500원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고물가를 겨냥한 가성비 메뉴와 셰프 협업 프리미엄 메뉴를 동시에 내놓으며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소비 양극화에 대응해 수익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노브랜드 버거는 최근 가성비를 앞세운 메뉴를 강화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랜더스 쇼핑 페스타(랜쇼페) 기간 한정으로 선보인 어메이징 더블 렌쇼페 에디션을 오는 13일부터 정식 메뉴로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어메이징 더블 치즈는 두 장의 패티와 더블 슬라이스 치즈를 담은 헤비급 버거다.
가격은 단품 4700원, 세트 6600원으로 구성해 외식 물가 상승 속 부담을 낮췄다.
노브랜드 버거에 따르면 해당 메뉴는 한정 판매 기간에 예상치의 2배 이상인 일평균 7000여개가 판매됐으며,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메뉴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맛과 가성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초가성비를 내세운 버거 어메이징 불고기도 판매하고 있다. 고기 패티와 불고기 소스, 양상추와 양파를 더한 메뉴로 가격은 2500원이다.
이 제품은 고물가 상황에서 가성비 메뉴로 주목받으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달 31일 정기 할인 행사 어메이징 NBB 데이를 열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선착순 50명에게 어메이징 불고기 버거 단품을 10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반면 단품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는 프리미엄 버거도 출시되고 있다.
버거핑은 흑백요리사 출신 유용욱 셰프와 손잡고 신제품 스모크 비프림 와퍼를 내놓았다.
유 셰프의 훈연 노하우를 접목해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집 앞 매장에서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다.
스모크 비프립 와퍼는 유 셰프의 대표 메뉴인 시그니처 비프립 레시피를 와퍼에 적용한 메뉴다. 스모크 베이컨 와퍼는 참나무로 훈연해 스모크향을 살린 한돈 베이컨 4장을 넣었다. 스모크 비프립 샌드위치 버거도 선보인다.
신제품 3종은 각각 단품 기준 9500원, 세트로는 1만1700원에 판매된다.
버거킹은 프리미엄과 가성비 메뉴를 함께 운영 중이다.
시그니처 제품군인 와퍼 라인업, 수퍼 프리미엄인 맥시멈 및 오리지널스, 합리적 제품군인 스몰버거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만우절을 맞아 와퍼와 불고기와퍼를 약 47% 할인된 3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맘스터치는 가성비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셰프 협업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을 출시해 누적 판매량 600만개를 돌파했으며 올해에는 후덕죽 셰프, 김풍 작가와 협업했다.
버거 업계는 고물가 속 가성비 식사로 주목 받고 프리미엄 메뉴로 다양한 취향을 겨냥하면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버거킹과 팀홀튼 등을 운영하는 비케이알의 지난해 매출은 8922억원, 영업이익은 4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약 12.6%, 11.7% 증가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새로 썼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소비자 결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790억원, 영업이익 897억원을 달성했으며 전국 1490여개 매장의 소비자 결제액은 약 1조58억원을 기록했다.
출처 : "가성비냐, 프리미엄이냐" 버거업계, 소비 양극화에 투트랙 전략 ㅣ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