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미국계 PEF 운용사 TA어소시에이츠로부터 밀크티 프랜차이즈 공차 경영권을 인수한다.
베인캐피탈은 5일(현지시간) TA어소시에이츠와 기타 주주들로부터 공차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거래금액은 6억3500만달러(약 9000억원)로 알려졌다. 거래는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충족하는 대로 4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차는 2006년 대만 가오슝에서 설립됐다. 2014년 국내 PEF 운용사 UCK파트너스가 공차코리아 지분 약 65%를 350억원에 인수했고, 2017년에는 대만 본사까지 인수하면서 한국 법인이 글로벌 본사 기능을 맡게 됐다. 2019년 UCK파트너스는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하며 초기 투자금액의 9배에 가까운 차익을 거뒀다.
공차는 현재 전 세계 33개 시장에서 약 2200개 매장을 운영하며, 일본·한국·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입지를 넓히며 연간 1억5000만잔 이상의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인수 후 공차 경영진과 협력해 일본·한국 등에서 진행 중인 매장 확장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동시에 미국 시장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제품 혁신과 디지털 마케팅, 로열티 프로그램 등을 통한 고객 참여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폴 레이니시 공차 글로벌 CEO는 “TA의 투자는 우리의 글로벌 확장과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적인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베인캐피탈과 함께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만큼, 지금까지의 모멘텀을 이어받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고품질 차 음료를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984년 설립된 베인캐피탈은 사모펀드, 그로스·벤처, 크레딧·자본시장, 실물자산 등 5개 부문에 걸쳐 약 2250억달러(약 31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형 PEF다. 4개 대륙 24개 오피스에서 2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TA어소시에이츠는 1968년 설립돼 지금까지 56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했으며, 누적 조성 자금은 650억달러(약 92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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