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K외식 매장 수 5년 새 두 배 증가
국내 외식 기업의 해외 진출 매장을 품목별로 보면 1위는 치킨 전문점, 2위는 제과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한식은 3위에 그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외식 기업 해외 진출 실태조사를 6일 발표했다.
작년 국내 외식 기업은 전 세계 56국에서 매장 4644곳을 운영했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치킨 전문점이 1809개로 전체 해외 매장의 39.0%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제과점업은 1182개로 25.5%를 기록하며 2위였고, 갈비·구이류·찌개·전골 등을 포함한 한식 음식점업은 550개로 11.8%에 그쳤다.
이어 패스트푸드점(286개), 주점업(233개), 커피전문점(211개),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190개), 김밥 및 기타 간이 음식점업(160개), 분식점(144개), 아이스크림·빙수점(79개)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해외 매장의 23.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17.9%), 베트남(13.7%), 필리핀(6.3%), 태국(5.0%) 순이었다. 특히 미국 내 K외식 매장은 2020년 528개에서 지난해 1106개로 5년 새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1368개에서 830개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해외 매장 확장이 일부 국가와 업종에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보고 있다. 치킨과 제과, 패스트푸드 등은 조리 공정이 비교적 단순하고 메뉴 표준화가 쉬워 현지 인력 숙련도나 식재료 수급 부담이 적은 반면, 한식 음식점업은 메뉴 구성과 조리 과정이 복잡해 운영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해외 매장을 축소하거나 철수한 주요 사유로는 물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 밖에 코로나19 등 외부 환경 요인에 따른 매출 감소, 현지 인력·식재료 수급 문제, 파트너사와의 계약 종료나 분쟁 등이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외식 기업의 해외 진출이 양적 확대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며 “식자재 수출 연계 등 실효성 있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K외식 해외 진출, 1위 치킨·2위 빵… 전통 한식은 3위 ㅣ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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